top of page

[영상시집] 시골(詩谷) 여행 발간

최종 수정일: 2023년 4월 13일

향토 출신 시인들과 안성에서 창작 활동을 한 시인들의 시를 통해서 시에서 나타난 안성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재 편집하여 창작해보는 시골여행 프로그램

박두진. 조병화. 임홍재. 고은. 장석주. 명동백작 이봉구 등 안성출신과 안성에서 정주하며 시 창작해 한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그 시와 걸맞는 영상을 첨부하여 영상과 시가 결합한 작품을 창작해가는 과정으로 진행한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었다.


 

안성지역작가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해온 시간을 담은 시골여행 영상시집 발간

 

시골(詩谷) 여행을 마치며...

풋풋한 계절, 봄부터 시작한 시골詩谷여행이 어느새 서걱서걱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참 좋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다소 어렵고 난해한 수업 이었지만 쫑긋 귀를 세우고 하나라도 더 이해하고 습득 하려는 수업 자세에서 저희도 흥이 났습니다.


질문과 대답이 길어지고 참여자의 고심도 깊어만 갔습니다. 속내를 털어놓고 말 못하는 냉가슴을 앓는 것이 훤히 보였습니다. 스텝 선생님들과 만남 속에서 하나하나 의구심과 하얗게 빈 머리를 채울 수 있었고 가슴에서 오롯이 채워지는 과정이 지속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지역 작가들의 삶과 작품세계, 세계관을 알고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도 어려운데 더군다나 이런 어려운 시를 사진영상을 곁들여서 재 창작하는 것은 우리들 수준으로는 너무나 어렵다는 자탄이 나오는 것을 저희도 알았지요. 그러나, 이런 과정의 수업을 거쳐서 얻은 성과들이 평생을 간직하고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키워준다는 사실에 모두들 기뻐하고 행복했었다고 합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지나면서 1기수가 끝나고 평가를 한 후에 결과물 제출을 할 때 비로소 속내를 다 털어놓고 이 수업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이구동성으로 나왔을 때, 저희도 대책을 위해 고심을 했습니다. 다행히 경기문화재단 담당자 선생님과 팀장님의 배려로 2기수 재 수강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다행이었고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 날 서걱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찾아가는 작가의 생가 터와 생시에 잘 놀던 장소를 갔을 때 받은 느낌이 참 좋았다고 했지요? 그리고 시 영상작업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시와 연관된 장소와 이미지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이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서로 모델이 되어주고 유사한 장소를 찾아서 시와 이미지를 매칭 시키고 연출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고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나면 삼삼오오 개인의 사진자료방을 뒤지면서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내는 노고도 자처하며 서로 사진을 주고받는 것도 일상화하는 모습에서 참여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힘겹게 견디며 넘어오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내 삶을 위해 시작한 시골여행, 너무나 멋졌다고 생각하시는 참여자 분들과 이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신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 교육팀에 감사의 인사를 정중히 올립니다.


올 한 해를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말 대안문화학교 달팽이 교장 이기원



 

함께한 지역작가 문인 그리고 영상시 만드신 분들...

1.

박두진

경기도 안성(安城) 출신. 아호(雅號)는 혜산(兮山).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60년 4·19 당시 학원분규로 물러나게 된다. 그 뒤 우석대학(후에 고려대학교와 합병)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거쳐서 1972년 다시 연세대학교 교수로 돌아와 근무하다가 1981년 정년 퇴임했다.


이후 말년까지 단국대학 초빙교수(1981∼1985)와 추계예술대학 전임대우교수(1986∼96)를 역임하기도 했다. 「향현(香峴)」·「묘지송(墓地頌)」·「낙엽송(落葉頌)」·「의(蟻)」·「들국화」 등 5편의 시작으로 『문장(文章)』을 통해 정지용(鄭芝溶)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데뷔했다.


조지훈(趙芝薰)·박목월(朴木月) 등과 함께 ‘청록파(靑鹿派)’의 한 사람이다. 8·15광복 후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좌익계의 조선문학가동맹에 맞서 김동리(金東里)·조연현(趙演鉉)·서정주(徐廷柱) 등과 함께 우익진영에 서서 1946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의 결성에 참여했고, 이어 1949년 한국문학회협회에도 가담하여 시분과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로서의 윤리의식과 강렬한 민주적 민족주의자로서 말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여 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남겼다.


시집으로 조지훈·박목월 등과 함께 펴낸 『청록집(靑鹿集)』(1946)을 위시하여 『해』(1949)·『오도(午禱)』(1954)·『박두진시선』(1955)·『거미와 성좌(星座)』(1961)·『인간밀림(人間密林)』(1963)·『청록집·기타』(1967)·『청록집 이후』(1967)·『Sea of Tomorrow』(영역선시집, 박대인 역, 1971)·『고산식물(高山植物)』(1973)·『사도행전(使徒行傳)』(1973)·『수석열전(水石列傳)』(1973) 등이 있다.


바다가 바라 뵈는 풀밭 / 하인근

너는 / 김진석

묘지송 / 김진석

겨울나무 너 / 이지우

해 / 김옥여

하늘 / 하인근

별 / 박종은

촛불 /정초희

 

2.

조병화

인간의 존재와 고독을 주제로 한, 말하듯 자연스러운 시를 많이 썼다. 아호는 편운.

1938년 경성사범학교를, 1945년 일본 도쿄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9년 서울중학교 교사, 1955년 중앙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1959년 경희대학교 조교수로 근무했다.


1960년 경희대학교 초대 출판국장, 문리과대학장, 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1946~63년 대한럭비협회 이사, 1973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1981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1982년 한국시인협회 회장 및 세계시인회의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그림에 취미가 있어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1974년 중국 문화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 1982년 중앙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인하대학교 문과대학장에 취임한 이후 부총장,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정년퇴임했다.


추억 / 하인근

의자 / 김한별


 

3.

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 「봄밤의 말씀」, 「눈길」, 「천은사운」 등을 추천 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 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였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 소설,수필, 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 『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 『만인보』 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 『백두산』, 1999년 시집 『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하버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 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그 꽃 / 강미화

문의마을에 가서 / 조덕기

사과 한 알 / 김선희

삼사 / 박종은

상수리 나무 /정초희

서리 / 이경원

열매 몇 개 / 이지우

자작나무숲으로 가서 / 하인근

저녁 무렵 / 김옥여

저녁바람 / 홍미선



 

4.

임홍재

1942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197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바느질」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청보리의 노래』가 있다.

임홍재는 1942년 7월 20일 경기도 안성군 금광면 장죽리에서 출생했다. 1964년 안성농고를 졸업하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1966년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69년 『시조문학』에 「토속 이미지 초(抄)」로 추천을 받았으며, 1974년 문광부 문예작품 공모에 장시 「흙바람 속의 기수(旗手)」가 입선되었다. 197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바느질」이,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염전에서」가 각각 당선되었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인해, 임영조, 정대구 등과 『육성(肉聲)』 동인을 결성하여 활동했다.

1979년 9월 26일 실족 사고로 타계했다.

1980년 유고시집 『청보리의 노래』가 문학세계사에서 간행되었다.


귀향 / 김한별

산역 / 조덕기

무청을 엮으며 /김선희

청보리의 노래 / 이경원



 

5.

장석주

장석주(1955년 1월 8일 ~ )는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평론가이다.

1955년 1월 8일,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5년, 월간문학 시 부문 신인상에 <심야>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존재와 초월> 입선하였다.


<고려원> 편집장과 <청하> 편집발행인을 역임하였다. 계간 ≪현대시세계≫와 계간 ≪현대예술비평≫을 펴내며 기획과 편집을 주관하였다.

2002년, 조선일보 이달의책 선정위원을 역임하였다. 2007년, KBS ‘TV-책을 말하다’ 자문위원을 역임하였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와 동 대학원에서 소설창작과 소설이론을 강의하였다. 명지전문대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시 창작 연구와 문예편집론 등을 강의하였다. <국악방송>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경기도 안성의 금광호숫가 ‘수졸재’에서 살고 있다.


겨울 나무 / 김창규

그믐 / 이지우

기우는 빛 / 김인선

대추나무 /강미화

대추 한 알 / 강미화

대한 / 정초희

자벌레 / 박종은

해변의 의자 / 전미선

진눈깨비 / 김진석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 / 조덕기

가을아침에 / 조영자

석불 / 조영자

적 / 조영자

젓니 / 조영자


Comentarios


bottom of page